- 등심
- 용도 : 스테이크, 로스구이
- 세부분류 : 윗등심, 아랫등심, 꽃등심, 살치살(꽃살)
- 특징 : 갈비 위쪽에 붙은 살로 안심, 채끝과 상급 소고기 부위로 구분된다. 환상적인 마블링과 진한 고기맛을 두루 갖춘 최고의 부위가 바로 등심이다. 운동할 일이 많지 않아 부드럽기까지 하니, ‘구워 먹는 부위’의 일인자라 할 만 하다. 상급 부위답게 육질이 연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지방이 적당히 섞여 맛이 아주 끝내 줍니다. 기본적으로 구이로 먹고, 스테이크, 전골에도 훌륭하게 사용됩니다. 육질이 좋을 수록 생등심 구이나 스테이크로 먹는 것이 맛을 즐기기에 더 좋겠습니다.
- 아롱사태
- 용도 : 육회, 탕
- 특징 : 사태부위에서 가장 큰 근육을 아롱사태라 하며 육회용으로 최적이다. 아롱사태는 사태 중 최고급부위로 육색은 짙은 담적색으로 모양이 탐스러운 고구마처럼 생겼다. 짙은 육색만큼 근섬유가 단단하고 육즙이 풍부해 고기의 맛의 씹는 맛이 좋다. 또한, 아롱사태는 지방이 거의 없고 고기의 결이 굵고 단단해 연하지는 않다. 그러나 육향이 진하고 육즙이 풍부하여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소 한 마리당 생산량이 0.7kg으로 소량 생산되며 풍미를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옛부터 '아롱사태를 먹으면 소 한 마리를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풍부한 맛을 낸다. 아롱사태는 삶으면 삶을 수록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이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해서라면 물에 넣고 삶는 요리가 좋다.
- 채끝
- 용도 : 스테이크, 로스구이, 산적, 너비아니 구이
- 특징 : 채끝은 ‘허리’에 붙은 근육이다. 등심 끝과 이어진 부위로 안심을 에워싸고 있는 부분입니다. 소를 몰 때 채찍 끝이 닿는 부분이라 하여 채끝살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스테이크의 대명사, 단일근육으로 등심과 비슷한 모양에 스커트 모양의 치맛살이 포함된다. 고기결도 부드럽고 근내지방이 근섬유 사이에 지나치지 않게 침착되어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단백질과 근내지방의 고소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단일 근육으로 이루어진 채끝살은 육색이 밝은 선홍색이고, 고기의 결이 곱고 부드러울 뿐만아니라 마블링이 골고루 퍼져있다. 따라서, 적당히 구우면 풍부한 육즙과 마블링의 향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근간지방이 없기 때문에 너무 오래 구우면 퍽퍽해지거나 질겨지므로 주의해야한다. 외국의 경우 채끝살은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이용되는 부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테이크뿐만아니라 산적이나 너비아니 구이에 이용해도 좋다. 등심보다 지방이 적고, 고기결도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좋아 역시 최고등급 부위로 분류됩니다.
- 설도
- 용도 : 산적, 장조림, 육포
- 특징 : 엉덩이부위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 설깃, 도가니살, 보섭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기질은 우둔과 유사하며 보섭살은 채끝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풍미가 좋아 스테이크로도 이용할 수 있다.
- 안심
- 용도 : 고급스테이크, 로스구이, 장조림
- 특징 : 등심 안 쪽, 내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육색이 짙고 변색이 쉽게 이루 어지므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소고기 부위 중 가장 부드러운 부분, 소고기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부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소 한 마리당 5.8kg 정도 밖에 얻을 수 없는 부위입니다. 최고급 스테이크 재료이며, 구울 땐 겉면만 살짝 익혀야 합니다. 근내지방량이 많지 않아 가열시간이 길어지면 고기가 질겨진다. 거의 움직임이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결이 비단과 같이 곱고 부드럽기 때문에 Tenderloin(부드러운 고기)이라 불리우며 어린이와 노인층에도 적합하다.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과 풍미가 좋고 부드럽기 때문에 스테이크 및 로스트비프, 비후까스 등에 적합하다. 스지가 없기 때문에 얇게 썰어 스키야키, 샤브샤브로 하면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아주 적합하며 너무 굽거나 너무 삶으면 지방이 없어져 질기게 되므로 미디엄 정도로 굽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소화도 가장 잘 된다고 알려져 있다.
- 부채살
- 용도 : 구이, 찜, 국, 불고기
- 특징 : 소 앞다리 위쪽 부분, 어깨뼈 바깥쪽 하단부에 위치한 부채살. 일명 '낙엽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부채살을 썰어 놓으면 마블링과 가는 힘줄이 마치 부채살을 펼친 것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부위입니다. 단일근육이기 때문에 지방이 적고 육즙이 풍부해 양념없이 살짝 굽기만 해도 육단백질의 은은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히 부채의 살처럼 마블링과 함께 뻗어 있는 가느다란 힘줄은 약간 질기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쫀득하여 특유의 감칠맛이 우러난다. 따라서 주로 구이용이로 이용되지만 불고기 요리에도 적합하다. 구이로 많이 먹는 안심이나 살치살보다는 단백질은 더 높으면서 지방은 훨씬 적은 편으로 칼로리나 지방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부채살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
- 앞다리
- 용도 : 육회, 스튜, 장조림, 불고기
- 세부분류 : 꾸리살, 부챗살, 앞다리살
- 특징 : 흔히 '대접살'이라고도 부릅니다. 덩어리가 큰 앞다리 살은 운동량이 많아 아주 연하진 않지만, 지방이 적고 육즙이 풍부해 소고기 풍미가 물씬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씹는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부위로 구이용으로도 먹지만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 토시살
- 용도 : 구이, 불고기, 전골
- 특징 : 토시살은 그 모양이 팔에 끼는 토시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가운데에 긴 힘줄을 중심으로 굵고 거친 근섬유다발이 좌우로 빗살무늬를 이루고 있다. 갈비와 내장을 연결하는 안심살 옆에 붙어 있어 안창살과 같이 부드럽고 소고기의 가장 원초적인 맛을 지니고 있다. 안심, 등심 등 여러 부위의 맛을 합쳐놓은 것 같은 토시살! 토시살은 구이용으로 이용되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마블링이 거의 없지만, 가운데 연한 힘줄이 있고 육단백질도 부드러운 편이라 구워 먹으면 쫗깃쫄깃 씹는 맛이 독특하다.
※ 스지란? 소의 힘줄과 주위의 근육부위를 의미하는 筋(힘줄 근)의 일본식 발음이다. 약간 불투명하고 쫀득쫀득한 콜라겐 덩어리로 도가니와 비슷한 맛을 낸다.
[출처] 고기박사 필로교수가 알려주는 82가지 고기수첩